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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밤고개 토지보상 협의 마무리… 도시재생사업 탄력

해외 거주 토지주 설득 노력 성과

  • 웹출고시간2020.12.17 16:51:10
  • 최종수정2020.12.17 16:51:10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 밤고개 일원의 토지보상 협의가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018년 지역의 대표적인 유해업소 밀집지역인 밤고개 지역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예술문과공간으로 탈바꿈을 사업에 착수했다.

구역 내 유해업소 16곳을 정비하고, 일부 토지 등을 매입했으나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한 토지주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토지주 가족들은 사업구역 28필지 4천454㎡ 중 14필지 1천610㎡를 보유하는 등 전체면적의 36%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토지주가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어 입국이 불가능해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청주시 도시재생기획단은 토지주가 문화예술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점을 활용해 문화제조창 조성과 밤고개 유해업소의 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기사자료를 전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현지시세, 보상에 따른 세제혜택 안내를 비롯해 입국하지 않아도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양도세 등의 후속절차까지 대행하겠다는 약속 등을 국제전화·이메일·문자 메시지를 통해 꾸준히 비대면협상을 시도해 승낙을 얻어냈다.

토지주 정모씨는 "오래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밤고개 유해업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는데 연초제조창을 문화제조창으로 변화시키고 밤고개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청주시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을 가장 값지게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해 보상협의에 응했다"고 말했다.

보상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청주시 내덕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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